2006-12-05 10:21
<화물연대파업> 광양항 수출입운송 차질 본격화
철송 운송 확대
화물연대 파업이 5일째를 맞으면서 광양항의 수출입 화물운송 차질이 본격화되고 있다.
광양항에서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화물연대 전남지부 조합원들은 파업 참여에 미온적인 조합원들에 대한 압박 및 독려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광양 컨테이너부두 삼거리, 광양국제컨테이너터미널(GICT) 교차로, 여천산단진입로, 하이스코 인근, 광양 덕례 삼거리 등에서 산발적인 집회를 가지면서 파업과 운송방해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4일 화물연대 파업 조합원 7명이 연행돼 이중 2명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화물연대는 당초 계획했던 상경투쟁은 취소하고 지역별 집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8시 현재 광양항의 컨테이너 반출입은 장거리 운송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배후부지 및 철송장을 잇는 셔틀 차량에 의한 운송만이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화물 반출입량은 평소대비 20.4% 수준.
이에 따라 선적예정이던 20피트 컨테이너(TEU) 76개가 입고 불가로 선적취소되는 등 컨테이너 수출·입 차질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두별로는 허치슨이 40TEU로 가장 많은 화물을 싣지 못했고, 한국국제터미널(KIT) 25TEU, GICT 7TEU, 동부 4TEU 순이다.
철도운송의 경우 총 12편의 철도가 운행돼 전날(300TEU)보다 많은 504TEU를 처리했다. 철송장과 컨테이너 터미널간 셔틀차량은 계속 운행되고 있다.
광양항의 컨테이너장치율 전날(39.4%)보다 약간 하락한 38.9%를 기록하고 있다. 부두별로는 동부익스프레스 운영부두가 71.7%로 전날과 같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GICT 61.8%, 대한통운 61.2%, 한국허치슨 23.6%, KIT 20%의 순이다.
한편 광양시는 4일 오후 6시 야드트레일러 60대에 대해 임시운행허가증 발급을 완료했다. 경찰은 병력 1개중대(120명)를 투입해 컨테이너 터미널 입구에 대기하는 한편, 운행차량 호위 및 운송방해 단속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차량 18대가 경찰의 경호속에 화물을 터미널밖으로 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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