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인 MOL(Mitsui O.S.K. Lines)은 바람의 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된 자사 자동차전용선(PCC) 디자인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나란히 특허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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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L이 신 디자인공법을 적용해 첫 건조한 커리저스 에이스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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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자인은 맞바람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선수(船首) 부분의 좌우를 둥글게, 위쪽은 경사가 지도록 했다.
또 차량을 적재하는 화물칸(garage deck) 부분인 갑판 상단부도 좌우 코너를 사각절단(square cut) 공법을 적용해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했다.
MOL은 이 선박 디자인은 바람의 압력을 줄여 ▲연비 및 속도 개선 ▲이산화탄소(CO2)·질소산화물(NOx)·황산화물(SOx)등 선박 배기가스의 방출 감소등 다양한 장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MOL은 이 디자인을 실제 적용한 선박의 경우 종전 디자인 선박보다 연비가 5% 이상 개선됐다고 했다.
MOL은 이 디자인을 일본 유니버설조선(Universal Shipbuilding)과 공동개발, 이 디자인으로 건조된 17척의 자동차선을 운영중이다. 이 디자인이 첫 적용된 선박은 2003년 3월부터 운항중인 커리저스 에이스(Courageous Ace)호다.
MOL은 2004년 이 디자인의 등록 절차를 마친 바 있으나, 이후 보다 높은 수준의 지적재산권과 특허출원에 대해 검토, 이번에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특허를 받게 됐다.
MOL은 이 디자인을 라이센스화해 다른 회사에서의 이용을 장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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