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9 16:13
현대重, 업계최초 멤브레인 LNG선에 스카폴딩 적용
현대중공업이 멤브레인(Membrane)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건조에 필요한 스카폴딩(Scaffolding)을 업계 최초로 총조립화(Module Unit)해 탑재하는데 성공했다.
스카폴딩이란 건물의 천정공사나 선박의 탱크(TANK) 내부 등 높은 곳에서의 작업을 위해 설치하는 흔히 족장이라고 부르는 임시 가설물로 재료운반이나 작업자의 이동 및 발판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 LNG선용 스카폴딩을 길이 38m, 폭 12m, 높이 23m 크기와 길이 14m, 폭 12m, 높이 23m 크기의 두 가지 형태로 조립해 각각 탑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LNG선은 가스저장탱크가 각각 독립형태로 4~5개 설치되는 모스(MOSS)형과 가스저장탱크가 일체형으로 설치되는 멤브레인형이 있는데, 멤브레인형 은 보통 저장탱크가 4개 구역으로 나눠지며 각 탱크마다 스카폴딩을 설치해야만 내부작업이 가능하다.
따라서 스카폴딩은 그 자체가 선체구조는 아니지만 작업능률과 안전 확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설치방법에 따라 공기 단축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각 조선소마다 신 공법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이 스카폴딩을 총조방식으로 설치키로 하고,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간 울산 남구 용연공장에 1만 2천여평의 조립장 부지를 확보 하는 등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척당 256개의 소규모 스카폴딩을 제작·탑재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총조공법을 적용, 16개로 줄이면서 조립, 운반, 크레인 탑재횟수가 감소됨에 따라 기존에 척당 14일 걸리던 설치일수가 11일로 3일 이상 앞당겨졌으며, 비용도 1억5천여만원 이상 절감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무엇보다 협소한 선박 내에서의 설치작업이 거의 없어져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8월 현재 수주해 놓은 선박이 모두 222척에 달해 이미 3년치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인데 이 중 LNG선은 21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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