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8 14:41

부산항 '신항터미널-배후단지' 통합운영

통관등 자유무역지역 운영안 개선


부산항 신항터미널과 물류부지 일부가 통합운영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부산항 신항의 물류활성화를 위해 북컨테이너 터미널과 배후물류단지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합이 추진되는 지역은 5개의 물류단지 중 3개지역을 우선 통합하고 2010년 이후 조성되는 나머지 2개지역은 추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통관 및 물품이동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과 울타리 등 통제시설 설치를 위해 올 하반기에 설계에 들어가 내년 중에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지역은 정부의 부산항 경쟁력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12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었다. 자유무역지역이란 원활한 물류활동을 위해 항만이나 공항 주변에 지정되는 지역으로 관세가 유보돼 관세법상 외국과 동일한 지역 개념.

하지만 현재 신항 북컨테이너 터미널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물류부지가 다섯 개 블록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통제시설을 설치토록 계획됐다. 그러다 보니 화물차량이 터미널과 물류부지, 또는 인접한 물류부지 간을 이동시 자유무역지역 게이트를 두 번이상 통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각 블록간 직접 연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에 수립된 통합안은 자유무역지역 지정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신항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로 인해 임항도로 등 일부도로의 공용기능 폐쇄가 불가피하게 됐다.

해양부는 "부산항 신항은 올 초 3개 선석 및 배후부지 2만 여평이 조성돼 운영에 들어갔으며, 이번 통합안이 반영된 기반시설 설치가 내년 중에 마무리되고 물류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신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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