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운송은 반드시 현금징수로만 거래한다” ]

KIFFA, 임시총회에서 고질적 외상거래 근절키로 결의

한국복합운송주선업협회(KIFFA)는 오는 11월1일부터 국내 복합운송주선업체
들의 모든 운송관련 거래는 반드시 현금결제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도록 한다
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 8일 임시총회를 열어 각 회원사들과 더불어 결의식
을 가졌다.
8일 홀리데인인서울(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모든 운임은
현금으로 징수하며 △11월1일부터는 어떠한 경우에도 외상거래를 하지 않
으며 △상거래 체질개선을 위해 앞장선다고 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외상거래를 반드시 근절키로 했다.
복합운송주선업협회는 이에 앞서 <김영삼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채택
하고 이를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복운협은 호소문을 통해 『복합운
송주선업체들이 수출입 업체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적유통
애 소요되는 제비용 절감방안 및 새로운 수송서비스지역개발 등 여러 자구
책을 동원하여 온갖 노력을 해왔으나 이제는 우리 업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고 말았으며 이런 업계의 부실화와 누적되어온 자금운영상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운임의 현금거래화 밖에 없어 운
임현금징수를 위한 호소문을 제출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무역업체가
수출입화물을 선적 또는 기적의뢰할 때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상관례화 되어 구미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OECD가
입 등 신진국 대열에 합류한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운송용역의 외상거래가
비일비재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심지어 일부 수출입 업체는 물동량을 미끼로
외상거래를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복합운송주선업체 1
개사당 수출입 업체로부터 징수해야 할 외상운임은 법적자본금(3억원)의 50
%에 해당하는 약 1억5천만원으로 추정돼 업계 전체로 볼때 약 1천억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외상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 이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
는 실정에 까지 달해 거래상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고육지책으로 현금징수
화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을 설명했다.
즉 날로 악화되는 교역환경 및 물류코스트의 상승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
고 있는 무역업계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지금까지는 국제관례인 운임
현금 징수원칙을 무시하고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각 업체가 스스로
외상거래를 자제하여 “운송거래는 반드시 현금수수”라는 상관행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복합운송주선업협회의 운송비 현금징수화 추진은 한국선주협회, 한국대리점
업협회와 그간 협의를 거쳐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공동추진해 나갈 계획으
로 있다. 이들 해운운송관련 3개단체는 앞으로
①모든 해상운임은 현금징수를 원칙으로 한다.
②단, 운임동맹(ANERA, TWRA 등)의 거래조건 및 선주와의 Service Contract
는 현상황 그대로 인정하며, 보증보험에 가입한 프레이트 포워더 운임지불
보증계약 역시 상기 Service Contract와 마찬가지로 인정한다.(프레이트 포
워더 운임은 선적일 기준으로 15일이내 현금징수)
③외상거래가 부득이한 경우 현재 각사의 외상거래처에 대해서는 onboard d
ate(선적일) 기준으로 15일이내 현금징수키로 한다.
④본 건은 신사협정에 의해 각사가 신의성실에 입각하여 준수키로 한다.
⑤97년 11월1일 시행 이전에 해운전문지를 통해 업계에 홍보 내지 계몽운동
을 펼친다.
고 하는 기본합의 방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복합운송업협회 김정민 회장은 『호소문은 대통령에게 제출될 것이지만 외
상거래 근절은 근본적으로 우리 스스로가 해결할 문제이며, 우리 스스로에
게 호소해야 할 문제』임을 지적하고 『우리가 이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결의했지만 몇몇이 또다시 위반하고 무시한다면 이문제는 다시 우
리손을 떠나고 말 것이다. 회사의 제정구조가 튼튼해야 회사가 살고 경제가
내실있어지는 것이다. 하주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는 돈은 결국 우리의 돈
이 아니다. 당분간 이를 지켜나가기 힘든줄은 알지만 건전한 상거래를 만든
다는 마음가짐으로 외상거래근절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각 회원사들
에게 당부했다.
복합운송주선업협회의 운송비 현금징수

총 3백34명이 참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