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3 18:32

이달부터 ‘SITC「컨」라인코리아’로 사명 바꿔

해양상선, SITC해운대리인 역할 강조키 위해



중국 SITC의 국내합작사인 해양상선이 이달부터 사명을 ‘SITC컨테이너라인스코리아’로 바꿨다.

해양상선은 지난 2003년 1월1일 우리나라 국양해운과 SITC그룹이 50:50의 합작투자로 설립돼 SITC의 한국대리점 업무를 맡아왔다.

SITC코리아측은 이번 사명변경에 대해 “종전 상호인 해양상선의 경우 유사이름을 가진 물류회사가 존재해 SITC의 해운대리점 역할을 하는 당사 영업에 역효과가 있었다”며 “이번 사명변경으로 선주대리인으로서의 업무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ITC코리아는 또 선사로서의 한-중 및 한국-동남아구간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한국시장을 포함하는 삼국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명변경에 따른 회사구조나 서비스 변경은 없다.

SITC코리아의 임원진은 2005년 대표이사로 부임한 셰밍웬씨를 포함한, 양샤오펑, 양솅샹등 중국측 3명과 정태순(장금상선 대표), 조중인 이사등 한국측 2명이다.

SITC는 중국 최대민간해운선사로 중-일노선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해운시장엔 지난 2000년 9월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01년에 칭다오, 2002년에 상하이에 자사선을 투입했으며, 2003년엔 합작투자사인 해양상선을 설립하는등 한국해운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그간 선복용선(슬롯차터)으로 서비스해오던 부산-신강-다롄 노선에 자사선인 750TEU급 ‘SITC프렌드십’호를 투입하는등 한국해운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이전까지 스케줄을 정확히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하주들의 지원과 관심으로 회사 설립 이후 매년 10%씩의 물량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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