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2 16:24
타이완 타이충 항의 물동량이 지난해 중국항만과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완 중부에 있는 타이충 항은 지난해 물동량이 전년보다 0.52% 줄어든 8,842만 톤을 기록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도 2004년 보다 1.3% 감소한 122만 TEU를 처리했다.
이 항만의 물동량이 줄어든 주요 원인은 대만해협 반대편에 위치한 중국의 샤먼항과 텐진항과의 경쟁 때문으로 풀이된다.
샤먼항과 텐진항은 최근에 물동량이 현격히 증가하였으며 항만시설 확충으로 경쟁력이 강화됐다.
또한, 이 항만들은 지금까지 타이완항의 환적처리시설을 많이 이용하였으나 점진적으로 그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충 항은 정기적으로 항만을 이용하는 선사들에게 항만이용료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거나 할인된 요율을 제공하는 등 향후 물동량 감소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한, 항만당국은 12월 말에 완공 예정인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타이충 항 자유무역지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물동량 감소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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