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7 17:36
선박기자재와 부품, 부식류 등 선박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선용품 유통센터가 부산에 세워진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항을 고부가가치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연면적 1만5천평 규모의 국제선용품 유통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해양청은 영도구 남항동에 위치한 해양수산연수원과 어업지도선사무소, 어업무선국 부지 5천400평을 국제선용품 유통센터 건립 예정지로 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중 어업지도선사무소와 어업무선국이 동구 좌천동 컨테이너부두공단 건물로 이전하고 해양수산연수원도 2009년까지 영도구 동삼동 매립지 신축건물로 옮긴다.
부산해양청은 이 센터가 건립되면 선용품 유통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서비스 질도 높아져 연간 171억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선용품 구입 목적의 통과선박에 대해서 입출항 및 관세절차를 개선하고 첨단정보기술을 이용한 선용품 거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선용품 공급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년 5만여척의 선박이 기항하는 좋은 선용품 공급업 시장 조건을 갖추고 있는 부산항은 그동안 창고시설 부족과 업체간 과당경쟁 등의 이유로 인해 싱가포르와 중국, 일본 등 경쟁항만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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