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3 17:29
S&T중공업 노동조합은 23일 하루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측이 30여차례에 걸친 임금단체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면서 "임단협은 과거에 존재했던 '적당주의'의 산물"이라는 등 억지 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장기간에 걸친 노사 간 이견에도 노동행정 당국이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 노조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창원지방노동사무소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어 당국이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파업에 대해 회사측은 별도의 성명서를 내고 "오늘 파업은 회사가 해고자 복직방침을 밝혔음에도 현 노조 집행부가 극소수 개인 이기주의에 휩싸여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일부 해고자들에게 휘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이어 "경영진이 대화를 통한 타결을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음에도 노조가 단체행동으로 일관하는 한 더이상의 대화나 타협은 없다"면서 "생산현장에서 땀 흘리는 대다수 직원의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오늘 파업 주동자와 가담자 전원을 사규와 현행 관련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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