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시황 호황기에 적기 투입…향후 고수익 기대
현대상선(hmm21.com)이 22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31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설 크라운(Universal Crown)’호를 새로 인수받아 취항시켰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지난달 9일 같은 크기의 ‘유니버설 퀸’호를 인수받은데 이어 올 들어서만 두 번째로 초대형 유조선을 투입하게 됐다.
‘유니버설 크라운’호는 길이 333미터, 폭 60미터, 높이 29.6미터로 선박을 세워놓으면 63빌딩(지상 249미터)보다 84미터나 더 큰 초대형 유조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으로, 한번에 국내 일일 소비량과 맞먹는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유니버설 크라운’호는 인수받자마자 중동으로 취항하여 원유 수송 서비스에 투입되며, 향후 연간 7~8항차씩 중동·아프리카 등지에서 북미·아시아 등으로 원유를 수송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유니버설 크라운’호의 인수로 총 18척의 초대형 유조선과 12척의 중형 유조선 및 석유제품선 등 총 30척의 유조선단을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유조선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현대상선 측은 "현재 유조선 운임지수(WS: 중동-극동간 VLCC기준)가 155포인트를 유지하는 등 시황이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신규 선박을 적기에 투입하게 돼 향후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유조선 등 비컨테이너선 사업부문을 강화하여, 해운시황의 변동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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