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7 16:47
함부르크수드·CCNI, 아시아-남미서안 서비스 개편
총 운항일수 77일→63일 단축
독일선사 함부르크 수드(Hamburg Sud)와 칠레선사 CCNI가 공동으로 기존 아시아-남미서안 서비스를 개편, 두 루트의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7일 밝혔다.
함부르크 수드의 한국총대리점인 동신선박에 따르면 ASPA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슬링1(Sling1)과 슬링2로 나뉘어 제공된다. 슬링1에 9척, 슬링2에 9척이 배치돼 총18척의 선박이 투입된다. 선박사이즈는 슬링1은 2500TEU급이며 슬링2는 2000TEU급으로 양 선사의 선복투입 비율은 5대5로 비슷한 수준이다.
ASPA는 양선사가 현재 아시아-남미서안간 운항하고 있는 서비스로 신설되는 슬링1은 기존 ASPA 서비스의 기항지를 개편한 것. 슬링1은 중국-남미서안간 운항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차이나 익스프레스(China Express)로 불린다.
이 서비스의 기항지는 요코하마-부산-상하이-닝보-얀티안-홍콩-만자닐로-파이타(격주기항)-카야오-이키케-메히조네스(격주기항)-발파라이소-리르??-만자닐로-요코하마 순이다. 총 운항일수는 63일로 기존(77일)보다 약 2주정도 짧아진 트랜짓타임을 선보일 전망이다. 슬링1의 부산항 첫 서비스는 2006년 1월 27-28일로 ‘캡 베르데(Cap Verde)’호가 예정돼 있다. 매주 토요일 부산항에서 출항하게 된다.
기존에는 부산항이 아시아항만 마지막 기항지였으나 슬링1의 경우 부산항을 지나 중국을 향하는 순서로 변경되는 등 슬링1은 중국지역에 포커스를 맞췄다. 또 요코하마와 얀티안이 새롭게 추가됐다.
슬링2는 양사의 기존 CASA 서비스를 새롭게 편성한 것으로 CASA는 부산-밴쿠버-롱비치-만자닐로를 커버하는 서비스다. 밴쿠버, 롱비치항만 등 북미기항이 중단되는 대신 이 선복은 남미서안쪽으로 투입돼 아시아-남미서안만을 운항하게 된다.
뉴 아시아 익스프레스(New Asia Express)로 불리는 슬링2의 기항지는 홍콩-상하이-부산-만자닐로-푸에르토 케잘/푸에르토 칼데라(격주기항)-부에나벤추라-카야오-메히조네스-산 안토니오-킬륭-홍콩 순으로 총 운항일수는 슬링1과 마찬가지로 63일이다.
이 서비스 역시 기존보다 총 운항일수가 2주 가량 단축된다. 부에나벤추라 까지 기존 운항일수(26일)보다 단축된 20일 주파가 가능하며 푸에르토 케잘과 푸에르토 칼데라가 기항지에 추가됐다. 슬링2의 부산항 첫 서비스 선박은 ‘산타 줄리에타(Santa Giulietta)’호로 오는 31일 입항 스케줄이 잡혀있다. 부산항 출항은 매주 일요일이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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