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8 14:02
세계 최대의 물류업체인 DHL은 한국의 인천과 일본의 나고야, 중국 양쯔강 하류 지역 도시들 가운데 1곳에 북아시아 물류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중국 상하이발 `다우존스' 보도를 인용, DHL이 북아시아 지역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내년초까지 이 지역 물류 허브를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GC&K(Greater China and Korea) DHL'의 제리 수 사장은 "북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기회"라면서 "경제 성장과 거래 규모에 기초해 북아시아의 물류 허브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 사장은 "허브의 위치로는 한국의 인천과 일본의 나고야, 그리고 중국의 양쯔강 하류지역 도시들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양쯔강 하류지역 도시에는 상하이와 난징, 항조우, 우시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 허브의 위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해당국 정부의 보조와 교통 정체도 및 노동비용 등의 요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HL의 북아시아 물류 허브 구축 계획은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와 광조우에 각각 허브를 열겠고 발표한 경쟁 물류업체 UPS와 페덱스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앞서 DHL은 지난달 1억1천만 달러를 들여 중앙아시아 허브로 불리는 홍콩의 항공 물류능력을 배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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