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7-11 15:57
최근 삼성자동차의 「자동차업계 구조개선 보고서」와 관련 자동차업계의
공급과잉 문제가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해운업계에서도 선사들의 잇단
대형선 투입이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8%씩 증가하는데 비해 컨테이너 선복량 증가율은 지난해 10.9%에 이
어 올해는 12.0%, 내년에는 10.4%에 이를 것으로 전망.
특히 2천5백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올해안에 사상 최다수준인 79척
이 투입됐거나 투입될 예정이어서 선복량 과잉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
이에따라 선복과잉율은 지난해 3.6%에 이어 올해는 7.7%, 내년에는 12.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
경기불황에 따른 수출부진과 그로인한 채산성악화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계
속되는 대형선의 공급증가로 선복 공급과잉현상 악화, 수송단위당 운항비용
감소에 따른 운임인하 경쟁 가속화, 선사간 협조체제 붕괴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으니…
21세기에서 살아남아야 할 생존전략을 짜야할 이시점에서 아직까지 자기의
밥그릇만을 챙기려 진흙탕싸움을 벌이며 허송세월하고 있는데…
지금이야말로 공존공생을 모색해야 할 때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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