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6 17:30
신조시장 Finaval사 아프라막스급 탱커 2척 발주 주목
삼성중공업에, 척당 6천만달러선에서 계약
원자재시장 해상운송수요 폭증 우려속 관망세
차터링 마켓의 건화물선시장은 시장 흐름을 선도할 만한 뚜렷한 호재도 악재도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안정세를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초순부터 시작된 상승세는 BDI지수 3,300선까지 훌쩍 뛰어 넘게 만들었지만 시장은 더 이상 탄력을 받지 못한채 2주전 중반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2년이후 지속되고 있는 드라이시장의 랠리(rally)에 지친 시장 관계자들 가운데 일부는 BDI지수 3천대 정도에서 시장이 자리를 잡아갔으면 하는 바램도 갖고 있지만 해운시장 주변에 포진해 있는 수많은 변수들을 감안하면 그러한 바램은 쉽게 현실화될 것 같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BDI지수 3천대정도 유지 기대도
2주전에는 주요 변수중의 하나인 중국의 3/4분기 성장률 발표가 있었는데, 국가 통계국의 자료에 의하면 GDP 성장률은 9.4%에 달했다. 이는 금년 1분기,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부 언론들은 중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하기도 했다. 물론 일부에선 이러한 통계수치의 신빙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발표는 세계 경제에 즉각적인 파장을 불어 일으켰다. 가장 먼저 민감한 반응이 나타난 곳은 원자재 시장이었다. 구리의 경우 LME(런던비철금속거래소)에서 사상 최고치인 톤단 401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가격 불안정은 구리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철광석 역시 오는 2006년도 공급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기 시작했고 이것이 메이저 트레이더(Major Trader)들의 연말 사재기와 해상운송 수요 폭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일부에서는 성급한 우려를 하고 있기도 하다는 것.
철광석 내년 공급가 인상 우려 대두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아직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은 많은 시장 관계자들이 관망에 치중하는 양상이라는 것이다.
케이프시장에서 5년간의 장기 용선이 나오기는 했지만 2주전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보인 파나막스시장에서 기간 계약의 주된 용선기간이 3~5개월이었다는 사실은 그러한 관망세를 대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탱커 동향을 보면 2주전 VLCC시장은 이중선체선박의 부족으로 10포인트이상 상승했다. AG-EAST 260K 운임은 10포인트 상승해 WS112.5를 기록했으며 AG-USG 280K 운임은 12.5포인트 상승한 WS105를 기록했다. 특히 SCI, IOC 등 인도 정유회사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AG/WAF항로에서는 VLCC를 확보하느라 분주한 한 주를 보냈다.
제품선 AG-EAST 55K 운임은 20포인트 상승해 WS 440을 기록했으며 75K 역시 WS 38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S&P(SALE & PURCHASE) 마켓 동향을 보면 드라이 벌커 마켓은 지난 2주간(10월 24일 기준) 비교적 많은 수의 건화물선 거래가 이루어졌는데, 언뜻 보면 바이어들이 최근 나타난 용선시장의 강세에 영향을 받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선주측의 선가(船價)에 대한 양보가 활발한 거래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91년 건조된 69K급 CHINESE PHOENIX의 경우 2,175만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슷한 사양의 ATHANASSIOS G.O는 지난 5월겨우2,850만달러에 팔린 바 있다. 64K 파나막스 VASSILIOS의 경우 1,860만달러에 매각됐지만 이보다 선령이 5년더 많은 IRENES POWER는 지난 4월경 1,840만달러에 매각된 바 있다. 여기서 한가지 특기할 사항은 VASSILOS가 작년 12월 매입됐던 선박이라는 사실인데, 그당시 선가가 2,350만달러였던 점이다.
물론 VASSILOS의 선주가 매각 결정을 내리고 최초에 목표한 선가가 매입가 이하 수준은 아니었겠지만 매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선 시장 흐름을 선가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SELLER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에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선가를 낮추어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이어들이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년간 장기용선 성사 만만치 않아
바이어들 역시 리스크를 떠안기는 마찬가지이며 특히 다년간의 장기 용선을 엮어내기가 만만치 않은 최근 용선시장의 현실은 그러한 리스크를 더 부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회피하기 위한 바이어측의 의도는 매매 계약서상의 조건에 그대로 반영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독일계 KG FUND사는 TRANSMED로부터 신조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사들이면서 “SUBJECT TO BUYERS' FINDING SATISFACTORY PERIOD BUSINESS"라는 조건을 붙여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들은 선박매매시장의 분위기를 다소 어둡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국제 자본 시장에서 해운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한해동안 이미 시행된 IPO만 가지고도 금년을 해운회사 IPO의 해라고 칭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또 한건의 IPO가 준비되고 있다. 이번에는 그리스계가 아닌 독일계 회사가 주인공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5대 SHIPPING FUND중 하나인 LLOYD FONDS AG는 10월 28일 IPO를 실시해 주당 19~21달러에 총 3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인데, 이는 이들이 최초에 목표한 주당 27~28달러수준에 비해선 상당부분 하향 조정된 액수이다. 하지만 거액의 자금이 증시를 통해 꾸준히 해운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사실은 해운이 투자측면에 있어서 괜찮은 사업이라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선박매매시장의 탱커 마켓을 보면 US GULF의 정제시설이 아직 정상화 되지 못한 탓에 이곳에 배선된 PRODUCT TANKER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이번 동절기에도 연료유 수요증가로 인한 운송수요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이로인해 탱커시장에서는 대형 EN BLOC거래가 끊이질 않고 있다.
TANKER PACIFIC은 3억달러에 육박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수에즈막스급 탱커 10척을 매입했고 ARLINGTON TANKERS는 9300만달러를 투입해 MR SIZE TANKER 한척을 4,450만달러에 매입해 막강한 자금력을 과시했던 이 회사는 이번에도 시장을 뒤흔들만한 큰 거래를 성사시켜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조시장에서는 이태리의 FINAVAL사가 아프라막스급 탱커 2척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오는 2008년 3분기와 4분기 인도 조건에 척당 6천만달러선에서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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