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1 16:15

정부, 부산신항 물가파리 방제 본격 나서

해양부, 질병관리본부, 대학교수 등 참여하는 T/F 가동


정부가 최근 부산신항 준설토투기장에서 발생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물가파리(공식명칭 : 극동물가파리, Ephydra Japonica Miyagi)의 방제를 위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회의를 갖고 조속한 시일내에 양기관과 지자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진해시 보건소, 부산해양청 주관으로 천적으로 알려진 청둥오리 방사, 포충등 설치, 연막 살포, 유충수거장비 운용, 방역업체에 용역 등을 시행했으나 방제효과는 별로 없었다. 또 완전방제를 위한 살충제 살포도 2차 오염을 우려한 어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정부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시행키로 한 것이다.

해양부는 우선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인체와 어류에 무해한 것으로 확인된 곤충성장억제제 중에서 현장여건에 가장 적합한 약품을 선정,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이와 유사한 공사 시행에 동일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개선 등 제도적 장치 마련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파리가 발생한 부산신항 준설토투기장은 항로 및 박지준설, 기초굴착 등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투기하는 장소로 지난 2004년에 투기장 조성이 완료돼 준설토가 투기되고 있다.

하지만 올 여름부터 고온다습하고 영양분이 많은 투기장 환경이 물가파리 대량번식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가파리의 경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량번식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보고된 바 없어 발생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환경영향평가 당시 전문가 및 관계기관 협의과정에서도 고려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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