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6 16:24
우리나라와 중국, 호주, 미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6개국 우정사업부문이 참여하는 국제특송 EMS 서비스 네트워크가 가동에 들어갔다.
25일 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 등 아ㆍ태 6개 우정사업부문장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홍콩 국제금융센터에서 전략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역내 특송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출범을 선언했다.
이는 일부 다국적 특송업체들의 공세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대응키 위한 공공부문의 조치로 이를 계기로 특송시장을 둘러싼 민간과 공공부문의 쟁탈전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등 6개국 우정청은 이번 네트워크 구축으로 EMS 정시배달 보장 및 전자적 자료교환을 통한 실시간 종적 조회 등이 가능한 'EMS배달보장 서비스'를 이날부터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참여국 우정청은 지역명과 우편번호로 구성된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고객들이 80억쌍의 우편번호 조합에 걸친 방대한 배달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이번 네트워크 형성으로 아시아 지역내는 발송 익일, 아시아∼호주는 2∼3일, 아시아∼미국은 5일안에 우편물을 각각 받아볼 수 있다.
황중연 한국 우정사업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6개국 모두가 고객만족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경쟁력과 비전을 갖고 있는 만큼 고객을 위한 혜택과 편리성을 더욱 강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폴 보겔 미 연방우정청 차장은 "우편물을 발송하는 고객들은 이제 약 80억 쌍의 우편번호조합 DB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유일무이한 수단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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