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5 14:17
국내 2위항만 넘봐
항만 컨테이너 처리 분야에서 부산, 광양항에 이어 만년 3위에 그쳤던 인천항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컨테이너 물량에 힘입어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2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6월 올 상반기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50만9천621 TEU(1 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했다.
반면 광양항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9.9% 감소한 64만1천878 TEU로 부산항(585만2천415TEU)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인천항만업계 종사자들은 다음달 초 남항 선광터미널이 개장 예정이어서 인천항이 컨테이너 처리 면에서 국내 2위 항만으로 오르는 것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출범한 인천항만공사의 컨테이너 유치 마케팅 활동이 성과를 거둘 경우 '인천항 사상 첫 100만 TEU 달성'과 함께 '컨테이너 처리 2위 항만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연내 컨테이너 처리량이 105만 TEU를 넘을 경우 이후 컨테이너 화물선에 대해서는 제반 항만비용을 5% 할인해 줄 계획"이라며 "컨테이너 물량 유치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 제공과 마케팅 활동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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