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05 12:58
중국은 철강수출업체에 17%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키로 했다. 로이즈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이 철강생산업체에 대해 17%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의 철강제품 수출이 상당부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세금은 지난 7월 1일부터 컨테이너화 선박 등에 쓰이는 철강 수출품에 부과되는 것으로 가공하거나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중국의 철강업체는 지난 2년동안 엄청난 양의 철광석과 석탄을 수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철강의 최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최근 급격한 철강가격의 하락을 초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로 중국의 철강업체는 국제시장에 낮은 가격에 철강을 공급하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해운 컨설팅업체인 SSY의 피터 노폭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철강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막아 중국 이외의 철강업체들이 다소나마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해의 한 분석가는 중국정부가 이같은 제한조치를 대형업체에만 적용하고 소형 수출업체에는 적용을 배제하고 있으며 선박과 컨테이너 제작에 필요한 철강에도 적용될 예정이지만 조선업체는 그다지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점은 런던의 한 분석가도 지적한 내용으로 철강의 생산지와는 무관하게 일본의 조선소들은 자체 생산한 철강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다지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밝히고 있다.
세계 조선소들은 향후 몇 년동안 도크가 꽉 차 있는 상태이며 따라서 중국의 이번 조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철강시장 분석가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선소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철강을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철강가격은 상당히 하락했지만 주요 철강생산업체들의 3/4분기 생산감량에 따라 4/4분기에는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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