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29 15:08
전남 광양항의 화물 운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 전남지부의 파업사태가 광양항 수출입 화물운송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양항 현지 하역사들에 의하면 수입화물의 반출은 거의 마비 상태고 수출화물은 일부만 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A 하역사 관계자는 "어제까지 수출화물 반입은 됐는데 오늘은 반입까지 막고 있다"며 "현재 하루 평균 화물처리량의 1/3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 파업사태로인해 수출화물을 부산항으로 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B 하역사의 경우 12대의 차량이 터미널 밖으로 나가지 못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하역사 관계자는 "오늘까지는 나름대로 물량을 처리했지만 내일부터가 진짜 문제"라며 "운송인들이 화물연대의 시위에 위협을 느껴 배차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광양항에 기항하고 있는 선사들이 화물연대 파업 소식을 듣고 부산항으로 기항지를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컨테이너부두공단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직접적으로 화물 반입반출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화물연대에게 위협감을 느낀 화물운송인들이 광양항에 들어오길 꺼리고 있기때문에 화물 반입반출이 거의 마비된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재 광양항의 일일 반출입 컨테이너물량은 3600TEU로 이번 사태로 인해 물량 처리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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