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4-19 11:40

[ 범양상선, 7백TEU급 「컨」선 포스앤젤호 인수 ]

한일·한중항로 컨테이너선 영업 강화

계속 활발한 선대개편과 영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부정기부문 국내 최대
선사인 범양상선(대표 韓基宣)은 지난 18일 한진중공업 부산조선소에서 7
백TEU급 컨테이너선 “포스 엔젤”호를 신조·인수했다.
전년도의 어려운 해운시황에도 불구하고 8천5백억원의 운임수익을 올리면
서 95년도에 이어 3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룩한 범양상선은 이번 컨테이너
선의 신조·인수를 통해 흑자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 부산조선소에서 거행된 이날 명명·인수식은 서울은행 장만화
행장 내외와 범양상선 한기선회장 내외 및 임직원을 비롯하여 한진중공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만화 행장의 부인인 서수자 여사에 의해 “포
스 앤젤”호로 명명되었다. 이번에 인수한 선박은 7백TEU급 컨테이너선으
로 길이 132.94미터, 너비 20.50미터로 바우쓰러스터가 장착되어 예선의
도움없이 자력으로 부두에 접·이안할 수 있으며 18노트의 속력으로 항해
할 수 있다. 이 배는 한일, 한중간 항로에 가장 적합한 사이즈로 인수후
한중간 공동운항 A그룹(조양/한진/범양/남성/동영해운 공동운항)선박으로
부산~청도간 항로에 배선될 예정이다.
범양상선은 1966년 창립이래 지금까지 국내최대의 부정기전문선사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왔으나 정기 컨테이너선 영업분야에선 한일, 한중간의
근해영업에 국한돼 왔다. 그러나 이번 포스 앤젤호의 인수를 계기로 기존
컨테이너선대의 대체 확대는 물론 현재 취항하고 있는 한일항로 및 한중항
로에 추가하여 동남아항로등으로 서비스영역을 확대해 하주들에게 좀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범양상선은 매년 적정규모의 신조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66
척 3백32만DWT의 선대를 지속적으로 대체 확충하여 자립경영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초일류 부정기 전문선사
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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