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9 14:11
해운업계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011200]은 이달 초 인도와 중국을 잇는 컨테이너 항로를 신설했다.
현대상선이 대만의 에버그린, 싱가포르의 사무데라와 공동으로 싱가포르-패서구당(말레이시아)-람차방(태국)-방콕(태국)-홍콩-상하이-홍콩-싱가포르-나바셰바(인도)-싱가포르를 잇는 이 항로를 매주 1회씩 운항한다.
현대상선은 또 오는 7월부터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지점을 법인으로 승격시키고 유조선, 벌크선 영업과 관련된 주요 지역에 해외주재원을 신규로 파견해 인도지역 영업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새 항로 개설은 인도에서 동남아나 중국으로 수출되는 철광석, 철재 수송 등의 신규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에 이어 새로운 잠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해외 영업조직도 전략적으로 확대, 재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000700]도 오는 7월부터 인도와 중동지역을 연결하는 피더(feeder) 컨테이너항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중국 코스콘(COSCON)사와 800TEU(1TEU는 컨테이너 20피트짜리 1대분)급 컨테이너선 1척씩을 투입, 반다 아바스(이란)-카라치(파키스탄)-나바셰바(인도)-콜롬보(스리랑카) 노선을 매주 1항차 운항할 예정이다.
한진해운도 영업력 강화를 위해 인도 현지 대리점들을 법인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최근 주요 교역국인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수출입 물량이 급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매우 중요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점차 중요한 해운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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