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1 18:14

물류를움직이는사람들/(주)천마물류 김필립 대표이사

(주)천마물류 김필립 대표이사
국내 창고 영업 활성화 촉진 기여하는 협회 설립 절실


삼성경제연구소 포럼인 물류창고포럼(Korea Warehousing Forum)(www.seri.org/forum/warehousing)의 시삽이자 천마물류의 대표인 김필립 이사는 한국에 창고협회가 하루빨리 설립되어야한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그에 따르면 “이미 일본창고협회와 중국창고협회는 창고업의 권익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며 “국내에 창고협회가 부재함으로서 당하는 불이익은 상상을 초월하며, 지금이라도 창고협회가 발족하여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주장은 소수의 의견만은 아니다.

취재 도중 제조업이나 유통업의 물류 현장에 종사하는 관계자들도 물류창고를 검색하고 선택하는 시간과 수고의 비용이 물류비를 증가시키는 원인 중에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I 물류창고 세미나 성황리 개최

현재 물류창고포럼의 인원은 800명 정도, 지난 9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물류창고 운영사례 및 개선방안에 관한 세미나’에 무려 100여명의 포럼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는 물류창고의 개선 과제가 단지 온라인상의 관심을 넘어서 현실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모두 공감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창고업체 종사자나 물류 창고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좋은 의견 공유의 장이 되었다는 것이 시삽인 김이사의 말이다.

조성일 전 서울시 창고협회장은 세미나에서 창고시장의 환경변화를 지적하며 창고업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 간의 경쟁력이 심화되고 외국자본이 유입됨에 따라 화주를 유치하는 것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물류창고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화주고객욕구의 다양화와 시장 세분화, 그리고 인터넷 등 뉴미디어를 이용한 통신채널에 대비한 창고업계의 맞춤 경영으로의 전환이 바로 그 해답이다.

구체적으로 서비스에 불만족한 화주를 어떻게 유치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물론 그에 앞서 물류관련 기업 전체의 마인드 변화가 제고되어야 한다. 자사 이기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고 물류관련 업무를 통해 화주기업과 물류전문업체 간의 공생을 꾀하는 노력을 할 때 비로소 국내 기업물류가 한 단계 성숙하게 될 것이다.

김이사는 “앞으로 국내 창고의 청사진은 창고협회의 설립과 효율적인 운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고협회는 창고업체의 권익보호와 사업 인프라 확보뿐 만 아니라 기업물류와 창고업이 서로 윈-윈하는 전략을 지향해야한다”고 밝혔다.

I 한국창고협회의 추진배경과 활동 계획

세계물류창고협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25개의 협회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중국, 일본, 대만, 홍콩의 물류창고협회의 움직임에 주시해야 한다. 국내물류창고의 지역별 네트워크는 서울·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영업용 창고는 일반창고, 냉동·냉장 창고, 위험물 창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창고업은 화물유통촉진법의 규정에 법적근거를 두고 있다.

전국의 창고시설현황은 일반창고 비율이 전국대비 76.4%를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냉동냉장 창고가 21.2%, 위험물창고가 2.4%를 차지하고 있다.

‘(가칭)한국창고협회의 추진위원회’ 발기인은 각 분야의 대표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반 영업용 창고 대표로는 (주)덕평물류 최종록 대표이사, 국제물류지원단의 임재국 위원, 현 부산광역시창고협회 이용우 회장, 현 인천광역시창고협회 회장, 전 서울시창고협회 조성익 부회장 등 업체별·단체별 대표들이 발기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필립 이사는 “현재 광역시에 존재하고 있는 창고협회조차도 한국창고협회의 추진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힌 것은 그만큼 하나로 뭉친다는 점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며 추진위원들의 의견을 대변했다.

김필립 이사는 이어 향후 추진 계획도 매우 상세하게 소개했는데, 4월 21부터 23일까지 방문하게 되는 일본창고협회의 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3개월 전부터 일본창고협회와 접촉이 이루어졌고, 그들이 정식으로 아직 발족하지 않은 ‘(가칭)한국창고협회 추진위원단’을 초청한 것이다.

방문단은 일본창고협회의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요코하마지역 물류센터와 동경 창고시설을 견학하게 된다. 방문일정을 마치고 5월에 제안서를 작성하여 정부와 물류업계에 대한 본격적인 설득에 돌입하게 된다. 여기서 일본창고협회의 활동이 얼마나 국내 물류업계에 각인되느냐가 협회 설립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창고협회가 보내온 홍보책자 통계자료에는 일본의 창고업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도표화되어있었다.

그에 비해 국내의 창고업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는 거의 없으며,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김이사는 “2000년 7월 29일부터 창고업이 신고업에서 자유업으로 변경됨에 따라 창고의 수와 지역 분포, 창고의 소화 물량과 아이템 등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통계작업을 건교부에서 하다가 현재는 그 주체가 없는 실정이다. 한국창고협회는 우선적으로 이 DB작업을 서둘러야한다”며 협회가 할 일을 제안했다.

또한 “Warehousing Volume이나 Storage Volume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를 세계창고협회에 넘겨줌으로서 한국의 투자 여건을 공시해야한다.

투자를 하고 싶은 기업이 국내 물류센터의 정보를 어디서 얻을지 몰라 시간을 허비한다면 메리트를 느낄 수 있겠는가”며 일본창고협회가 물류창고포럼을 초청하게 된 배경을 그 예로 들었다. (그래프1 참조)




미/니/인/터/뷰



QUESTION 물류협회의 창고분과위원회도 발족이 되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창고협회의 필요성을 직시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창고협회는 오직 하나만 존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향후 일본창고협회 방문 후 경험이 많은 업계 관계자 분들과 의견 조율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QUESTION 앞으로 창고협회가 설립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많은 과제가 있겠지만 우선 협회 조직의 구성과 창고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써야할 것이다. 조직 구성에 있어서 창고업의 마인드를 갖춘 상근직원의 채용과 협회 회원사로서 지원이 가능한 비상근직원의 확보가 필요할 것이다. 본인도 한 기업의 오너이기 때문에 회원사로서 주로 지원활동을 할 계획에 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담당하는 전문가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국 단위의 한국창고협회의 설립이 아닐까 싶다.

QUESTION 창고협회에서 창고업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은 무엇인가?

한일FTA가 발효되면, 한국의 동해는 일본 물류의 주요거점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일본은 동해안에 거점을 둔 물류창고를 수배하는 데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것이다. DB가 구축되어 있는 창고협회라면 이러한 신규물량을 적절히 배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트라(KOTRA)가 해외공동물류센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물론 해외거점 확보로 물류비를 절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국내의 물류창고에 대한 지원은 누가 하고 있는가? 해외물량을 국내 창고에 유치하는 것이 바로 경쟁력이다. 창고협회가 대만, 홍콩 등을 돌아다니며 물량을 유치한다면 국내물량을 차지하려고 출혈경쟁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QUESTION 외국자본이 국내 물류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던데...

건교부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일본은 이미 국내의 물류 거점을 파악하고, 자기자본을 투자해 거점 확보를 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한국창고협회가 존재한다면 일본창고협회도 우선 협상을 시도할 것이다. 얼마 전에 소니사가 물류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긴테코는 울산에 와인창고를 설립하고 일본으로 와인을 실어 나르고 있다. 한마디로 울산이라는 주요 물류 거점의 국내 물류창고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QUESTION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부가 협회설립의 긍정적인 방향을 인식해 주었으면 하고, 물류협회나 타 단체도 한국을 대표하는 창고협회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국내 모든 기업물류의 권익과 사업 확대에 기여하는 한국창고협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의규 기자>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KARACH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Gsl Christen 12/27 01/17 Kukbo Express
    Msc Melatilde 12/27 01/23 MSC Korea
    Esl Oman 12/29 01/26 T.S. Line Ltd
  • BUSAN OSAK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onor Ocean 12/23 12/25 Heung-A
    Dongjin Fortune 12/23 12/25 Pan Con
    Dongjin Fortune 12/23 12/25 Taiyoung
  • BUSAN CHIB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Victory Star 12/24 12/27 Taiyoung
    Victory Star 12/24 12/28 Pan Con
    Victory Star 12/25 12/28 KMTC
  • BUSAN SOUTHAMPTO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One Treasure 12/23 02/08 HMM
    Al Muraykh 12/30 02/15 HMM
    Cma Cgm Benjamin Franklin 01/05 03/06 Evergreen
  • BUSAN KARACH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Gsl Christen 12/27 01/17 Kukbo Express
    Msc Melatilde 12/27 01/23 MSC Korea
    Esl Oman 12/29 01/26 T.S. Line Ltd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