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30 10:01
87개사·417척 가입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는 2001년 9.11테러에 따른 재보험료 인상과 2003년 태풍 매미 피해, 3건의 대형충돌사고등으로 적자운영을 해왔으나 작년부터 다시 경영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KP&I는 29일 선주협회 회의실에서 외항선사들의 기획, 보험담당자들을 상대로 2000년 설립이후 과거 5년간의 운영실적, 현황, 장래실적에 대해서 약 2시간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KP&I는 28일 현재 KP&I 에 가입해 있는 선대는 총 87개사, 417척에 106만t(GT)으로 중·소형 선사 중심의 선대지만 단계적으로 중ㆍ대형선사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P&I는 올해 한진해운, 거양해운의 대형선이 가입한 것을 계기로 한발짝 더 대형 외항해운 업계에 다가갔다고 자평하고 앞으로는 대형선사들의 관심과 우려를 해소하는데 더욱더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KP&I 의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대외신뢰도 문제는 신생 P&I로 극복해야할 과제임을 인정하고 당분간은 재보험자의 신용을 바탕으로 대외 지급보증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에서는 점차 KP&I 의 지급보증을 수용하고 있다고 했다.
재보험문제와 관련해선 전체적인 이재율과 5년간의 영업실적이 해외 P&I클럽들의 평균보다 더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KP&I의 경우 재보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낮은 이재율의 혜택은 KP&I 보다 재보험자들의 몫이 더 크다고 말하고 재보험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KP&I의 현안문제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영업외 부문과 관련, 영업실적이 저조하더라도 투자재원이 KP&I 와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거액인 해외 P&I 의 경우 영업 손실을 투자수익에서 만회하고 있으나 KP&I는 투자재원이 작기 때문에 투자수익에 크게 의존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KP&I 의 재보험 의존도는 보험료 기준 한때는 78 % 까지 올라갔으나 2005 년 해외재보험 계약 요율을 29% 인하 시킴으로서 재보험 의존도를 65 % 로 개선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해외 재보험자가 장기적 측면에서 KP&I 와의 재보험업무 확대를 희망하고 있을뿐 만 아니라 금년초 외항해운업계의 특별출자를 계기로 자본금이 대폭 증액됨에 따라 재보험 의존도도 단계적으로 하향조정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KP&I 의 조직과 관련하여 KP&I 가 장래 우리나라 해운 수산업계의 공동재산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장 선결해야 할 과제가 선주들에 의한 직영체제 확립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서 이사의 증원, 출자한도 제한 철폐등을 내용으로 하는 관련법의 개정을 이미 주무부처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 개정과 함께 KP&I 의 실질적인 정책의결기구인 이사회를 대형선사 중심으로 보강 할 것이며 집행기구인 사무국도 업계의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하여 의결기구와 집행기구를 명실상부한 선주들의 조직으로 정착시킬 것 이라고 말하고 KP&I는 P&I 클럽의 성장동력의 원천은 선주들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선주 직영화 구상이 실현되게 되면 설립 5년차인 KP&I는 머지않아 선사들이 고객이자 주인이 되는 순수한 P&I 본연의 모습을 갖출것이라고 전망하고 사실상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관리회사가 주도하고 있는 해외 P&I 들과는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설명회를 통해 KP&I 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 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발전방안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선주협회 회장단 선사와 해양수산부 관계자등이 참석했으며 KP&I 에서는 앞으로 이러한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KP&I 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해운 수산업계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