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8 17:22
대우조선해양은 선체의 외판 전처리 블라스팅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 실용화에 성공했다.
28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대우조선 로봇연구소는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2여년에 걸친 연구 끝에 '선체 외판 블라스팅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용접선을 자동으로 추적, 상하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윈치 스시템을 장착해 선박 도장 과정에서 가장 힘든 선체 외판의 전처리 블라스팅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전처리 블라스팅은 선박 철판에 페인트를 칠하기 전 부착율을 높이기 위해 철판 표면에 붙은 작은 쇠알갱이를 고압의 공기로 분사, 얇게 깎아내는 등 깨끗이 청소하는 작업이다.
이 로봇 개발로 어렵고 힘든 25m 이상 높이의 선체 외판 블라스팅 작업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생산성 향상과 함께 환경오염 예방, 근골격계 질환 감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김수호 로봇연구소 소장은 "이 로봇은 무게가 30kg으로 비교적 가볍고 분당 0.8m를 이동하면서 150㎜의 폭을 블라스팅할 수 있어 도장 분야의 생산 자동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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