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8 17:18
'부산신항'이냐 '진해 신항'이냐를 놓고 부산시와 경남도가 한치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신항 명칭의 직권 조정부처가 해양수산부가 아닌 국무조정실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신항 명칭을 놓고 양 지자체가 전혀 접점을 찾지 못하는데다 최근 경남도민들이 '진해 신항 명칭 쟁취 경남도민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거세고 부산출신인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시를 편들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명칭을 직권조정할 경우 경남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국무조정실에서 명칭을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전해 왔다.
이같이 국무조정실이 실제로 신항 명칭을 정하면 4월말로 예정된 신항 명칭 결정 시기는 훨씬 늦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해수부 장관의 답변과 처신이 경남도민들로부터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3의 기관인 국무조정실에서 신항 명칭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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