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13 13:50
100억원 이상 투자..자동창고 운영
일본의 거대 물류기업이 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장되는 부산신항 배후물류단지에 대규모로 투자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일본의 물류기업 아이리스오오야마㈜가 부산신항 배후물류단지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자동창고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오오야마 겐타로(59)회장이 이날 오후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안내를 받으며 부산신항과 배후물류단지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아이리스오오야마㈜는 현재 1만여개의 생활용품을 기획, 제조해 중간유통을 거치지 않고 판매까지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일본내에 8개, 중국에 3개의 공장과 창고를 갖고 있다.
2003년도 매출액 680억엔을 기록한 이 회사는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을 제외하고 중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생산된 것을 중국에 있는 창고에 보관했다 일본에 있는 대형 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당초 2007년 이후 부산신항에 투자할 것을 검토했으나 중국 보관 상품이 넘쳐나면서 창고가 부족해졌고 부산신항에 창고를 운영해 일본으로 배송할 경우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투자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 회사가 2006년 1단계로 개장되는 2만5천평 가운데 외국물류단지로 지정된 1만평에 투자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희망하는 창고부지 규모와 위치 등 구체적인 투자계획에 대해 협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2008년까지 부산신항에 37만평의 배후물류단지를 조성, 신항을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육성할 예정이다./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