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2 11:15

국적항공사, 푸껫 직항노선 운휴 장기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푸껫 직항노선 운항중단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푸켓 직항편을 오는 7월20일까지 중단키로 했으며 아시아나 항공도 일단 6월초까지 운휴를 연장키로 결정했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말 지진해일 사태가 발생하자 일단 3월말까지 운휴한 다음 상황을 보고 운항재개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푸껫행 항공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자 운휴기간을 연장했다.

여행업계는 태국 항공사를 이용한 푸껫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여행객들 사이에서 지진해일의 충격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데다 현지의 피해 복구상황이나 안전여부를 확신하지 못해 판매는 아직 예년 수준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되는 등 지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어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대한 여행기피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푸껫 운휴도 또다시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당초 몇 개월이 지나면 푸껫행 항공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수요가 적어 운항재개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여름철에도 수요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운휴기간이 가을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전혀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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