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9 11:31
‘매그나칩’ 상위 50위 진입, ‘삼성’, ‘하이닉스’ 시장점유율 높여
지난해 반도체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한국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업인 ‘Elcectronics.ca Publications’가 발표한 ‘2004년 반도체시장 상위 50대 기업’에 따르면 상위 50대 기업의 매출액은 2,056억달러로 전년대비 25%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0대 기업은 미국 23개사, 일본 13개사, 대만 6개사, 한국 3개사, 유럽 3개사, 캐나다 및 싱가포르 각 1개사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 가운데 한국기업으로는 ‘삼성’, ‘하이닉스’, ‘매그나칩’이 포함되었으며, 이들 기업은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순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메모리 전문반도체 기업인 ‘매그나칩’은 지난해 9억 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5억1500만달러였던 전년에 비해 90%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률 부문에서는 3위를 차지하였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 순위는 전년의 63위에서 50위로 크게 상승하였다.
하이닉스는 44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비 76% 증가, 성장률부문에서 5위를 기록하였으며, 시장점유율 순위도 전년의 20위에서 15위로 5계단 상승하였다. ‘삼성’은158억 3000만달러의 매출로 전년비 52%의 증가율로 인텔에 이어 2위를 고수하였다. 52%성장률은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것이다. 이 같은 고성장은 Dram, 플래쉬메모리 등 한국기업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시장의 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대만기업 가운데는 미디어텍(6%)를 제외한 파워칩(158%), 프로모스(76%), 난야(47%), UMC(42%), TSMC(31%) 등 5개사가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호조세를 기록하였다.
반면 13개의 일본기업가운데 엘피다(124%), 소니(29%), 오키(26%) 등 3개사를 제외한 도시바, 후지츠, 마츠시타(이상 16%), NEC(15%) 등 10개 기업이 평균 이하의 성장률을 보이는 부진을 나타내었다.
한편 인텔은 전년비 14% 증가한 309억달러의 매출로 평균 성장률을 하회하였지만, 반도체 시장의 1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그 뒤를 삼성, TI, 인피니온, 르네사스 등이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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