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8 15:58

현대미포 순익 1,063억 221% 늘어

현대미포조선(대표 최길선)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영업보고와 재무제표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주총에서 2004년 매출은 전년(1조 2,025억원) 대비 19% 늘어난 1조 4,314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당기 순이익은 각각 1,302억, 1,386억, 1,063억원(전년678억, 502억, 331억원)을 달성 했다고 보고했다.

이 같은 큰 폭의 실적 호전은 건조척수 증가, 생산성 향상, 수주 호조, 베트남 해외법인 경영 호조세 등에 힘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4년 만에 보통주 1주당 액면가 기준 25%인 1,250원씩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사외이사로는 임기가 만료된 이상진 이사 대신 신규로 윤종현 변호사를 선임 했으며, 강희철 이사는 재선임 됐다. 신임 윤종현 사외이사는 54년생 으로 서울 법대를 졸업해 법무법인 명인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를 맡은 최길선 사장은 인사를 통해 “지난해는 달러 하락과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어려웠으나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세계 4위의 메이저 조선소로 성장했다”며 “창사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더욱 내실을 다져 연간 60척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31기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를 변경하고 이사보수 한도를 일부 조정하는 등 이날 상정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한편, 2005년도에는 수리업을 베트남 법인에 이관함으로써 선박건조 척수를 지난해보다 10여척 늘려 매출 목표 1조 8,514억원(29% 증가), 수주 25억 달러(57척)로 각각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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