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5 16:24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 개발 착수

낚시어선, 유람선 등 무인기관실 화재발생 예방


해양수산부는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유람선, 낚시어선 등의 무인기관실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초 화재탐지장치 및 자동소화장치 개발에 착수했다.

소형선박의 기관실은 장소가 좁고 고온이 발생해 운항중에는 기관실에서 선원이 당직 근무를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화재감시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무인기관실에는 자동확산형 소화기가 설치돼 있으나 화재감지 및 초기 진화의 실패로 전소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특히 선체가 FRP 재질인 경우 가연성이어서 전손 등 대형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에선 선박화재의 원인과 피해사례, 선박의 종류 및 규모별로 화재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건 등을 조사 분석하고 무인기관실에 적용 가능한 화재탐지장치 및 자동소화설비를 제작해 실제와 동일한 조건에서 여러차례의 실험을 거쳐 실용화할 계획이다.

연구는 선박검사기술협회가 주관하고 연구기관, 대학, 소방설비업체 등이 협동 또는 위탁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무인기관실 자동소화장치는 곧바로 선박에 설치될 수 있도록 실용화에 역점을 두고 개발된다. 해양부는 제품의 사양, 성능기준, 설치기준을 정해‘선박소방설비기준’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가 완료될 경우 기관실에서 당직근무를 할 수 없는 무인기관실 화재가 현격히 줄어들어 인명 및 재산의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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