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5 10:25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에 중국과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세기 취항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당초 오는 20일께부터 양양~중국 상하이(上海)간 전세기운항을 계획했던 중국의 강희여행사가 다음달 9일부터 16일까지 하루 한차례 전세기를 운항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는 중국인들이 긴 설날연휴에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 데다 남아시아의 지진해일 여파로 동남아를 찾던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등 모객이 쉬울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최근 도와 협의를 마쳤다.
강희여행사측은 이달초 운항하려다 취소된 양양~쿤밍(昆明)간 전세기 임대를 위해 예치했던 자금이 회수되는대로 중국 민항총국에 운항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전세기운항이 5일이상 이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8일간의 전세기운항이 이뤄지면 현재 1주일에 한번씩 운항중인 양양~오사카간 전세기와 맞물려 양양국제공항이 모처럼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여행사는 이외에도 오는 5월1일~10월초까지 주 2회씩 양양~상하이간의 전세기를 운항하는 계획도 마련중이다.
이에 앞서 양양과 일본 오사카(大阪)간 전세기가 지난 8일 첫 취항했으며 3월까지 매주 한차례씩 모두 12차례 운항한다.
이번 전세기는 겨울연가 등으로 발생한 한류 열풍을 올해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일본 관광객들을 양양국제공항으로 유치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 관계자는 "중국의 항공기 운항계획은 변동이 많지만 여행사가 항공기 임대계약을 마쳐 전세기 운항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양양~오사카 취항을 계기로 도내 겨울축제를 관광상품으로 개발, 외국 관광객 모집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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