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9 09:43
우리 기업의 물류비 지출 비중이 지난 1994년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게 집계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산자부와 공동으로 전국 556개 제조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4 기업물류비 실태 조사’에서, 지난 해 국내 기업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9%로 지난 2001년의 11.1%에 비해 1.2%포인트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이는 우리 기업이 1000원짜리 물건을 팔게 되면 이중 평균 99원을 물류비로 지출했다는 것. 수년간 대형제조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기업물류 혁신의지는 1997년부터 기업물류비 감소로 이어졌고 마침내 한 자리 수 대 진입에 성공한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비율은 일본의 5%, 미국의 7.5%에 비해 여전히 1.3-2배 정도 많은 수치라고 말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2001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한 10%로, 유통업은 2001년 대비 0.3% 포인트 감소한 9.3%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물류비가 높은 업종은 비금속광물(15.3%), 조립금속(13.3%), 종이/인쇄/출판(11.2%) 등으로 조사되었고 제1차 금속(7.2%), 가죽/가방/마구/신발(7.8%)등은 물류비가 낮은 업종으로 각각 조사되었다.
물류비 구성 내역별 지출사항은 운송비가 5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보관 및 재고관리비가 33.2%로 나타나 두 항목을 합친 물류 비용만도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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