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12 11:18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조선업종의 최근 주가 상승을 이익 실현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영선 수석연구원은 "조선업종의 분기별 실적은 올해 2.4분기에 이어 3.4분기 에도 조업일수 감소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저가 수주 물량이 건조되는 반면 최근의 후판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이 본격 반영되는 내년 1.4분기에는 대형 3사의 경우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까지는 분기별로 부진한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최근의 주가 상승 시점을 이익 실현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조선업종의 장기 전망이 밝다며 '비중 확대'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조선업체의 실적이 단기적으로 부진할 것이나 그 이후 3년간의 확정적인 실적은 호전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후판가격 상승의 부담이 있지만 이후 2007년까지 조선업종 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7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아울러 "조선업종에 대해서 이제는 향후 3년의 실적에 무게를 둬야할 시점"이라면서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을 비롯한 주요 조선업체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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