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05 17:40
한국 조선.해양 기술의 산실역할을 해 온 현대중공업내 선박해양연구소가 20주년을 맞았다.
현대중공업은 민계식 부회장, 유관홍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오전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향후 더욱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조선.해양산업의 첨단화를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는 지난 1984년 설계 및 해석기술 연구소로 문을 연 이래 이 회사에서 제작하는 선박, 해양설비, 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전제품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해왔다.
선박해양연구소는 선박유체.유체기계.구조.해양.동역학연구실, 제품개발실, 제작계측과 등 6개 연구실과 1개 연구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백60여명의 연구진과 함께 각종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연구소는 국내 산업체 중 처음으로 '국제수조회의'(International Towing Tank Conference)에 가입해 활동해왔다.
이 회의는 대형수조 등 공인된 연구시설을 갖추고 일정수준 이상의 연구성과를 거둬야만 가입이 가능한 기구로 일본 등 해외업체의 경우 신청 후 보통 5년여만에 가입에 성공한데 비해 현대중공업은 2년 만에 가입,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선박해양연구소는 총 120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의 핵심제품인 LNG운반선,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 힘센엔진 등의 제작을 위한 주요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1990년대 초반에는 중장거리 항해에 적합한 초고속 수중익 쌍동여객선인 '한마음' 1, 2호를 독자 기술로 개발, 고속 여객선의 설계 및 제작기술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선박해양연구소는 개소 20주년을 기념, 연구과제 콘테스트(6일), 전시회(6-8일), 연구발표회(7-8일, 13일), 연구원 토론회(12일) 등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연구소내 구조진동시험동 준공식도 개최했다.
구조진동시험동은 면적 332평, 높이 16.5m 규모의 2층 건물로 구조시험시스템, 음향시험실, 거주구 모형(Mock-up), 배관 시험장치 등을 갖추고 있어 향후 제품 성능 향상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실험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염덕준 소장(상무)는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설계, 신제품 개발 등 연구분야의 다변화를 통해 미래 기술 확보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선박해양연구소외에도 지난해 개소 20년을 맞은 산업기술연구소를 비롯, 기계전기연구소, 테크노디자인연구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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