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01 16:37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삼호중은 최근 영국 BP社로부터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LNG선 8척을 수주하고 이중 3척을 자체 건조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삼호중이 처음으로 건조할 LNG선 3척의 수주 금액은 5억3천만달러(6천100억원)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15만5천㎥급 멤브레인형(배 윗부분이 평평한 다각형모양)으로 현재까지 세계에서 발주된 멤브레인 LNG선 중 최대 선형일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최초로 건조되는 이중연료 추진엔진(Duel Fuel Electric Diesel Engine)을 장착하게 된다.
제원은 길이 288m, 폭 44.2m, 깊이 26m에 평균 20노트로 항해할 수 있으며 2007년 건조에 들어가 2008년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삼호중 관계자는 "그동안 LNG선 수주를 위해 프랑스 GTT社와 기술협약을 비롯, LNG선 태스크 포스팀 구성 등 많은 준비를 해 왔다"면서 "이번 LNG선 수주를 계기로 최첨단 조선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삼호중은 이번에 수주한 LNG선을 포함해 올해만 29척을 수주해 수주잔량이 77척으로 앞으로 3년간 충분한 조업 물량을 확보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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