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1-24 13:25

[ 국적선사들 선박관리업 진출 적극 모색 ]

원가절감·업종다각화 등 추진

해운기업들이 원가 절감과 업종 다각화를 위해 선박관리업에 잇따라 진출
하고 있다.
연합통신에 따르면 국적 해운선사들중 최근 선원 고용 뿐아니라 본격적인
선박관리를 담당할 계열사를 설립했거나 설립할 예정인 회사는 범양상선,
흥아해운, 대한해운 등 5~6개 선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부정기 선사인 범양상선은 오는 5월 전문인력 20명을 보유한 선
박관리회사를 설립, 파나마 선주로 부터 용선한 선박 6척에 대한 관리를
맡기는 한편 오는 2천년부터는 외국 선주를 상대로 직접 영업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한일, 한/동남아항로 전문선사인 흥아해운은 그간 선원관리를 주로 해온
계열사인 국제선박관리(주)에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인 선박관리업무를 추
가해 자사 선박 6척을 위탁했으며 올해부터는 외국적 선박에 대한 영업을
개시키로 했다.
전용선 전문선사인 대한해운 계열사인 (주)한국선무는 지난해부터 선박관
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 현재 일본 국적선 5척과 싱가포르 국적선 1척 등
6척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한국선무는 모회사인 대한해운의 위탁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외국선
주만을 상대로 영업을 계속, 올해말까지 관리선박을 10척으로 늘릴 계획이
다.
또 한국특수선은 지난해 10월 자체적으로 선박관리업 면허를 취득, 자사선
6척과 파나마 선주로 부터 용선한 6척등 12척을 관리하고 있다.
선박관리회사는 선주의 위탁을 받아 선박의 수리, 선원의 고용, 선용품 공
급, 윤활유 및 부품의 조달등을 전담하는 전문회사로 현재 국내에 1백60여
개 업체가 정부에 등록돼 있으나 대부분 선원고용을 대행하는 수준에 그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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