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2 10:37
항공진흥협 조사..국내선 여객은 23배 증가
지난해 국제선 항공여객 수가 항공산업 초창기인 1970년의 54배에 이르는 등 항공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항공진흥협회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03년까지 국내선.국제선의 여객.화물 항공수송 실적을 조사한 결과, 1970년을 기준으로 2003년의 수송실적과 비교했을 때 국내선 여객은 23배, 국제선 여객은 54배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수송실적은 1970년 당시 여객이 국내선 91만7천명.국제선 39만8천명, 화물은 국내선 5천t.국제선 2만6천t이던 것이 2003년에는 여객은 국내선 2천138만명.국제선 2천245만9천명, 화물은 국내선 42만3천t.국제선 220만9천t으로 각각 급증했다.
1970년 항공수송 실적을 기준(지수 100)으로 연도별 수송실적을 지수로 산출했을 때 국제선 여객은 ▲1980년 734 ▲1990년 2천418 ▲2000년 4천886 ▲2003년 5천390 등의 지수 분포를 보였다.
시기별로는 국내선 여객의 경우 1976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다가 1977년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국제선 여객은 1974년 이후 노선확장에 따른 공급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계속했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과거 항공수요 급감을 불러온 주요 사건으로는 1978년부터 2년 이상 지속됐던 '제2차 석유파동'과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2001년 '9.11 테러', 2003년 이라크전쟁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이 손꼽혔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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