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4 11:00
부산항, “8천TEU급 선박 기항시대 열린다”
부산항에 8천TEU급 선박이 들어온다.
4일 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6위 선대보유사인 프랑스 CMA CGM사의 8천2백TEU급 선박 'CMA CGM HUGO'호가 울산 현대조선소에서 진수 후 오는 8월 6일 부산항을 기항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선박은 8천TEU급 초대형 선박으로 부산항 기항의 첫 테이프를 끊는 영예를 안게 됐다.
CMA CGM사의 국내대리점인 서진에이젠시(대표 김영휘)에 따르면 이 선박은 중국의 샤먼, 치완, 홍콩, 얀티안을 거쳐 8월 6일 부산항 허치슨감만부두에 입항, 약 600TEU의 환적화물을 적재해 미국 LA로 향하는 처녀항해를 갖게 된다.
CMA CGM HUGO호는 길이 334m, 폭 42m의 초대형 선박으로 1일 약 250t의 유류를 소비해 하루 연료비만 약 6천만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선박이다.
항만공사는 부산항이 세계일류항만으로 확고한 위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계해운시장의 차세대 주력선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들 8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 입출항이 가능하다는 점을 선사들에게 확신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이번 기항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입항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8월 6일 입항시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부산항 기항 선박 중 최대선박은 피앤오 네들로이드사의 6천8백TEU급이었다.
CMA CGM사는 2003년 부산항에서 27만TEU를 처리했고 올해는 33만TEU 를 처리할 예정이며 이 중 45% 정도가 환적화물이다.
한편 차이나시핑도 중국-미주노선에 투입된 8천500TEU급 초대형 선박 'M/V CSCL 아시아'호를 이달중 부산항에 기항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광양항을 기항지로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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