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14 11:05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선박 발주 프로젝트가 조선업체의 주가를 달구고 있다.
14일 오전 증시에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1%대, 현대중공업[009540]은 4%대,현대미포조선[010620]은 2%대의 상승세며 삼성중공업[010140]은 강보합이다.
세계 최대의 석유회사인 엑손모빌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가 공동으로 14만5천㎥급 LNG선 8척을 발주하는 엑손모빌 1단계 프로젝트에서 대우조선해양이 6척, 삼성중공업이 2척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20만㎥급 LNG선 20척을 발주하는 엑손모빌 2단계 프로젝트의 입찰에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의 '빅 3'가 참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우리증권 이종승 연구원은 "엑손모빌 프로젝트와 관련해 LNG선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경쟁력도 높은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LNG선 건조가 고수익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모든 조선업체에 적용되는 것이 아닌데다 선박 가격과 환율 등을 감안한 실적 전망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볼 때 투자 매력도는 낮다며 조선업체의 대한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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