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계열사 공식행사 처음으로 참석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이 계열사 공식 행사로서는 처음으로 현대상선(hmm21.com) 28주년 창립기념일 기념식에 참석했다.
현대상선은 25일 오전 8시 30분 적선동 본사 지하강당에서 현정은 그룹회장을 비롯 노정익사장 등 임직원 4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28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23일 주주총회에서 미력한 제가 이사로 선임되도록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가슴에서 우러나는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 이사회 중심의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 주주 중시 경영을 펼쳐나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 회장의 이번 행사 참석은 ▲ 지난 23일 주총에서 현대상선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에 대한 감사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전하고, ▲ 현대상선의 등기이사로서 임직원들과 직접 만남의 자리를 갖고자 하는 뜻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게 현대상선 측의 설명이다.
현대상선의 노 사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결산을 통해 과거의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 클린 컴퍼니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창립기념일을 계기로 올해를 현대상선의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20년 근속자 24명을 포함한 장기 근속공로자에 대한 시상과, 2003년도 우수선박 포상, 주니어보드 위원에 대한 사령장 수여 등으로 약 40분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1976년 3척의 유조선으로 창립한 현대상선은 28년만에 100여척의(2004년 3월 현재) 최첨단 선박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해운기업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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