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찬성으로 주총서 결정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현대상선 신임 등기이사(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상선은 지난 23일 적선동 본사 지하강당에서 2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추천으로 상정된 현정은 회장의 이사선임 건을 통과시켰다.
표결로 진행된 이번 이사 선임은 전체 주주중 62.54%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반대는 37.43%, 기권 0.03%였다.
이로써 현대상선의 사내이사진은 기존 노정익 사장(대표이사), 이재현 전무(컨테이너 영업본부장), 최경호 상무보(회계담당 중역) 등 3명에서 현정은 회장이 추가돼 4명으로 늘었다.
현대상선 등기이사진은 사외이사 인천대 송희연 교수, 고려대 채이식 교수, 세종대 양태호 교수, BCS 박양기 부회장 등 4명을 포함, 총 8명이나 이중 사내이사 1명이 공석상태였다.
현 회장의 이사 확정으로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KCC 정몽진 회장의 이사선임 건은 생략됐다.
이들 신임이사진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문제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 현대상선은 신임이사 선임 건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 등 상정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재무제표 승인은 주총 의장을 맡은 노정익 사장의 진행으로 무표결로 통과될 예정이었으나 KCC대리인으로 참석한 김문성 상무의 반대로 표결처리돼 찬성 79%, 반대 24%로 통과됐다.
노정익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회계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음으로써 고대하던 관리종목을 탈피한 만큼 회사의 투명성 및 대내외 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올 한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주총이 마무리됨에 따라 최근 몇 년내 최고의 실적이 기대되는 1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맞춰 국내외 기업설명회 등 IR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등 대외 신인도 제고와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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