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은 지난 2월 5일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주식회사와 5년간 장기화물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주 건의 기간은 금년 3월 1일부터 오는 2009년 2월 28일까지 5년기간이며 운송화물은 호주산 또는 인도네시아산 발전용유연탄이다. 화물량은 년간 100만톤에서 150만톤, 5년간 500만톤에서 750만톤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이를 매출로 환산시에는 선적지에 따라 차등화된 운임을 적용받으나 최대 86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세양선박은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동발전 1,306만톤, 중부발전 612만톤, 동서발전측과 270만톤 등 총 6건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게 됐으며 그 규모는 2,188만톤, 금액으로는 1천7백억원규모이다.
이중 금년도는 594만톤을 운송해 360억원의 매출이 발생될 계획이며 이는 지난 2002년 연 매출액인 469억원의 7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모회사인 쎄븐마운틴해운측에서 7백만톤에 달하는 한전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계약은 한전측에서 전용선을 제외한 케이프급(8만DWT~15만DWT) 선박으로는 처음 맺는 장기계약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세양선박 관계자는 “전세계 자원의 블랙홀이라고 불리우는 중국이 최근 수출하던 석탄을 우선 자국수요에 충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석탄수입선도 인도네시아 및 호주 등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다."라며 ”수익성 높은 장거리 노선으로의 전환은 장기적으로 당사 수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도입키로 한 두척의 케이프급 선박을 투입할 경우 최소 연간 20억원, 5년간 100억원이상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밝히면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한편 철광석, 석탄, 곡물 등 건화물의 해상운임지표인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월 5일 현재 최근 10편 평균인 1,400보다 400%이상 상승한 5,681까지 수직 상승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따라서 건화물 매출비중이 80%이상인 세양선박 역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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