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19 10:33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이에 비례해서 세월의 속도감을 느낀다고 했던가! 30대는 30킬로의 속도감, 40대는 40킬로의 속도로... 한해가 지나고 돌이켜보면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아쉬움이 남는다.
유난히도 동분서주했던 2003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부모님의 병환으로 회사와 병원, 집을 오가며 마음이 힘들었던 시간을 지내왔고, 업계에서도 역시나 힘든 고비가 2차례나 있었다.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때도 우리 은산해운항공(주)는 어려운 상황을 잘 정리하며 오히려 하주들의 “도와줘서 고맙다”는 찬사를 들었으며, 태풍 매미 역시 별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그 와중에도 트레일러 운송업무를 개시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횟수로 다섯해를 ‘은산’에서 마무리하면서 뿌듯함도 함께한다. 업체를 방문했을 때 직원들의 친절을 칭찬해주는 분들이 많아 흐뭇했고 일년 가까이를 방문하여 거래가 이루어진 업체들로 일하는 맛을 느끼곤 했었다.
또 항상 밝게 전화를 해주어 기분이 좋아진다는 어느 분의 말씀에 힘을 내 더욱 씩씩할 수 있었고, 파트너의 실수로 거래가 중단됐던 업체 실수를 인정하며 더 잘하겠다는 각오로 다가 갔을 때 그간의 신뢰로 다시 되돌아와 준 하주, 참으로 사람들을 대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묘미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더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올해의 소망은 그다지 크지 않다.
첫째는, 내게 일할수 있는 터전이 있음에 감사하며, 둘째는, 하루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것이 일년을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다. 무엇이든 잘될것이라는 신념으로 매사에 즐겁게 임할 것이다.
셋째는, 부족한 실력과 건강에 신경을 쓰며, 필요를 느꼈을 때 그때가 적기라는 진리를 새기며 늦었지만 공부도 할 것이다. 뛰어가지는 않고 멈추지도 않는 자세로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다.
끝으로, 우리 ‘은산’의 식구들과 하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하며 즐거운 하루하루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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