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제막식 및 부산항발전전략보고회 등 창립행사 가져
부산항만공사(Busan Port Authority)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부산항만공사 출범행사로 부산시 중구 중앙동 6가에 위치한 부산항만공사의 사옥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 추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국내외 주요인사, 공사의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만공사의 현판제막식을 가졌다.
이어서 코모도호텔에서는 부대행사로「부산항의 동북아중심항만 도약을 위한 발전전략 보고회」가 개최되었으며, 노무현대통령,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 중앙 및 부산지역 관계기관, 해양수산업계, 학계, 종교계, 시민대표 등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하여 부산항만공사의 출범을 축하하고, 부산항의 발전적 미래를 기원하는 자리를 가졌다.
동 보고회에서 추준석 사장은 동북아 물류시장의 동향과 여건에 대해 설명하면서, 현 시점에서 부산항만공사 출범의 의의와 앞으로 부산항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동북아의 중심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였으며, 부산항의 새로운 관리운영을 담당하는 책임자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또한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항만공사의 출범이 부산지역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부산지역의 혁신발전 방향 등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산시의 자매도시인 미국 LA에서는 Larry A. Keller LA항만공사 사장이 ‘부산항만공사 출범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와 출범의 의의를 높여 주었다.
또한 보고회 종료 후 부산항의 주력 컨테이너 터미널의 하나인 감만부두에서는 부산항만공사 출범 후 최초로 부산항을 찾아온 덴마크 Maersk -Sealand사의 대형 풀 컨테이너선박인 ‘Maersk Trondheim선'을 환영하고, 항만의 현장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행사가 별도로 진행되기도 했다.
동 선박의 선장인 Mr. Bourekas Theodoros에 대한 꽃다발 증정 등으로 진행된 환영 행사는 부산항만공사의 출범에 따라 부산항 이용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부산항만공사 출범의 의의를 더해 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항만인 부산항에 항만공사를 도입하게 됨으로써 부산항은 개항 이후 120여 년간 지속된 정부관리체제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민간운영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로써 전문인력에 의한 항만운영의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 공격적인 해외 항만마켓팅, 항만건설의 적시성과 유연성 확보 등 그동안 다소 약점으로 지적되던 사항들이 대폭 개선되어 궁극적으로는 부산항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더 나아가서는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중 하나인 동북아의 물류중심기지 구축과 중심항만으로 도약에 결정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항만공사제는 지난 ‘99년 3월 국무회의에서 도입이 결정된 이후 세부 추진방안에 대해 중앙정부와 부산광역시, 경남도 등 관계기관의 이해관계 조정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었으나, 참여정부에 들어오면서 '항만공사법' 제정작업이 급속히 진행되었으며, 지난해 5월29일에 제정 공포된 바 있다.
또한 김영남 해양수산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부산항만공사설립위원회'가 지난해 5월30일 발족된 이후 약 6개월여의 설립작업과 부산청과 컨공단 등으로부터의 업무이관, 항만운영체제 전환에 따른 점검 과정 등을 거쳐 이날 역사적인 출범을 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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