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10 10:50
정부가 국교단절로 교착상태에 빠진 대만과의 해운협력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10일 "한국선주협회와 함께 올상반기중에 대만 교통부에 국내 해운업체에 대한 일본-대만 항로 개방 등 실무적인 협력관계 복원을 위한 협상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84년 해운협정을 체결했으나 92년 우리나라의 중국 수교와 동시에 단교돼 해운협정이 무효화되고 항로관리를 공동 담당하던 해운공동위원회도 파기된 바 있다.
우리나라는 98년부터 한일항로에 대만 해운업체들이 운항할 수 있도록 개방했으나, 대만은 지금까지도 일본-대만항로에 우리 선사의 운항을 허가하지 않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민간채널과 공동으로 양국간 해운부문 관계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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