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0 19:21

“현대미포, 가족만족 경영 펼친다”

사원부인 1차 5백여명 초청 ‘회사 알리기’ 행사 가져

㈜현대미포조선(대표 유관홍)이 대대적인 사원가족 초청행사를 열어‘사원가족 만족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1차로 모두 6회에 걸쳐 500여명의 사원 부인을 초청해 생산시설과 경영현황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초청된 사원 부인들은 오전 10시경 회사에 도착해 유 사장으로부터 직접 회사 경영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홍보영화를 관람한 뒤 선박이 건조되는 현장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설계, 선각 공장, 도크, 안벽 등 선박건조 전 과정을 직접 둘러보았다. 이들 사원 부인들은 선각1공장에서 철판을 직접 만져보며 두께를 재보는가 하면 철판을 자르는 육중한 자동 절단기 등을 자세히 보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버스 편으로 3안벽에 도착한 이들 일행은 마무리 작업중인 SK해운의 4만6천톤급 PC선 상에서‘사우가족의 회사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씌어진 축하 박이 터질 때 환호성을 올리며 기뻐했다.
이날 회사에 초청된 사원 부인들은 선박의 웅장한 규모와 달라진 회사의 위상에 크게 놀라면서 작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에 매우 흐뭇해 했다.
공장 견학을 마친 이들은 회사 내 힐 하우스에서 뷔페를 들며 남편이 속한 부서별로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부서장과 함께 모처럼 회사에 대해 깊은 이해의 시간을 갖는 등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남구 신정동에 살면서 6살 된 남자 아이까지 데리고 행사 첫 날에 참가한 김미경씨(32세/건조1부 박인용씨 부인)은 “평소 아침 일찍 남편을 출근 시키고 난 후,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한 점이 많았다”며 “특히 선박 개조수리만 하는 회사인 줄 알았는데 수많은 선박이 동시에 건조중인 장면을 보고 무척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회사 견학은 하루 80여명의 사우 부인이 회사를 방문하게 되는데, 신청자 수가 너무 많아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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