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17 10:22
(서울=연합뉴스) 러시아는 북한에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되는 북한 철도를 표준궤로 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러시아의소리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철도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의 철도 레일의 너비를 유럽기준인 1천435mm의 표준궤로 할 것을 북한측에 제의했다.
러시아의 콘스탄틴 바슈코프 사회교통국장은 북한이 유럽기준을 채택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러시아의소리방송은 또 러시아와 북한이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북한 철도에 대한 재건공사를 곧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는 시베리아횡단철도를 북한의 철도와 연결하기 위해 북-러 국경지대 하산역에서 블라디보스토크 바라노프스키역까지 240km 구간의 철도 현대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2001년 9월과 지난해 12월 북한과 합동으로 북한 내 철도에 대한 조사를 한 후 북한의 철도망을 표준궤로 하는 방안, 광궤와 표준궤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궤도로 하는 방안, 광궤로 부설하는 방안 등 3가지 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TSR의 폭은 1천520mm의 광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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