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08 17:49
독일 `아렌키엘`社서 수주…유관홍 사장 부인이 직접 명명
㈜현대미포조선(대표 柳觀洪)은 지난 8일 사내 1안벽에서 컨테이너선 1척(선번 0116호)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이번에 명명된 선박은 이 회사가 독일 `아렌키엘(Ahrenkiel) `社로부터 수주한 11척의 2,824TEU급 컨테이너선 중 4번째 호선으로 길이 222.14M, 폭 30M, 높이 16.8M의 제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날 명명식에서 이 선박은 이 회사 유관홍 사장의 부인인 최순자 여사에 의해 `카도니아(CARDONIA) `로 명명했다. `카도니아`는 독일의 도시 이름.
이는 통상 선박 명명식에서 이름을 짓는 스폰서의 역할은 선주사 측의 부인이나 딸 등이 맡는데 반해, 이미 인도해 간 3척의 선박과 이날 명명된 선박의 품질과 납기준수에 크게 만족한 선주사의 간곡한 요청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50년에 설립된 `아렌키엘(Ahrenkiel) `社는 독일 아렌키엘 그룹의 지주회사로 독일과 사이프러스 등지에 수개의 자회사와 컨테이너선, 탱커 등 26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 유수의 선사다.
특히 이 선주사는 스위스의 `스위스 아틀란티크(Suisse Atlantique) `社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주로 유럽지역에서 컨테이너 운송사업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가 연합한 만큼 이 지역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 2006년까지 11척의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을 세웠고, 그 파트너로 현대미포조선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아틀란티크`社는 현대미포조선에 모두 5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바 있다.
한편, `아렌키엘`社는 지난 4월과 8월,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카린시아호와 코델리아호 등 두 척의 컨테이너선을 인도해 가면서 고품질과 납기준수에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모두 1만 달러의 사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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