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04 18:56
(서울=연합뉴스) 화물연대의 강경노선으로 일시 주춤했던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이 다시 회복되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 컨테이너 위수탁지부가 업무 복귀를 결정, 집단 운송거부 사태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부산항과 광양항의 터미널 운영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의 85.1%로 전날(73%)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차량 가동률도 57.3%로 전날(54%)보다 올랐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의 잇단 업무 복귀에 힘입어 야적장 장치율(화물의 점유율)은 66.6%로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감만부두 대한통운 터미널과 제3부두, 제4부두의 장치율이 여전히 90%를 상회하고 있으나 최대 규모의 신선대와 자성대 터미널은 각각 63.8%와 48.9%로 정상화됐다.
광양항의 경우도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의 92.9%에 달했으며, 장치율도 38.5%로 평소(3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터미널 운영이 완전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지난 3일 부산항에서 출항하거나 대기한 선박의 컨테이너 선적과 하역은 거의 차질없이 진행됐다"며 “수일내에 사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컨테이너 위수탁지부 소속 컨테이너 수송차량 1천500여대가 오늘 중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돼 각 항만의 터미널 운영은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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