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03 18:02
1천여명 강경투쟁 결의 다져
(부산=연합뉴스) 차량시위로 부산항을 일시 마비에 빠뜨렸던 화물연대가 3일 다시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성대 노천극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강경 투쟁의지를 다졌다.
화물연대는 "정부와 운송사의 대화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차량시위 등 실력행사는 불가피하다"며 강경 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
화물연대의 이날 집회는 집단 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서 조직원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정부와 운송사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오후 2시30분 경성대에서 집회를 마친 뒤 학교측의 요청에 따라 일단 해산했으며 집회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부산경남총학생회연합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연대 조합원의 차량시위에 대비해 3천여명의 경찰병력을 부둣길과 고속도로 진.출입로에 배치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차량시위 현장에서 연행한 149명에 대해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중 김모 광양지회장 등 일부 강성 조합원에 대해 구속영장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또 경찰은 이날 오전 부산 집회에 참석하려던 경남 양산지회 소속 조합원 14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95.9%까지 올랐던 부산항의 컨테이너반출입량은 2일 화물연대의 차량시위로 74.7%까지 떨어졌으나 3일부터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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